108. 성체와 성혈이 거행될 때, 대부분 고개를 숙이거나 간혹 오래된 신자나 연세가 드신 분들 중에 성체, 성혈을 바라보며 무어라고 중얼중얼 말하는 것을 봅니다. 어떤 자세가 옳은가요?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Nov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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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권 얼추 알겠습니다.”

알고 합시다.

100. 교중(敎中미사는 무엇이 다른가요(문제 18)

101. 성금요일에는 미사 없이 복잡한 전례만 거행하는 이유를 알려주세요.

102. 본당 신부님께서 사순시기 동안에는 성모 신심을 비롯한 모든 신심 미사를 금한다.” 하시던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103. 전례의 분향 시기와 이유가 궁금합니다.

104. 성당에 들어갈 때 성수를 찍는 이유와 성수의 유래를 알려 주세요.(문제 19)

105. 미사의 중심이 제대라면 미사가 없을 때에는 감실에 절을 해야 합니까?

106. 복음이 봉독되기 전에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작은 십자성호를 긋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문제 20)

107. 성찬례 중에 신부님께서 성체의 조각을 떼어 성혈에 넣는 것을 봅니다왜 그렇게 하나요?

108. 성체와 성혈이 거행될 때대부분 고개를 숙이거나 간혹 오래된 신자나 연세가 드신 분들 중에 성체성혈을 바라보며 무어라고 중얼중얼 말하는 것을 봅니다어떤 자세가 옳은가요?

109. 본당 신부님에 따라서 전례방식이 달라지니그때마다 혼란스럽습니다.

110. 성시간의 의미와 자세를 알고 싶어요. (문제 21)

 

108. 성체와 성혈이 거행될 때, 대부분 고개를 숙이거나 간혹 오래된 신자나 연세가 드신 분들 중에 성체, 성혈을 바라보며 무어라고 중얼중얼 말하는 것을 봅니다. 어떤 자세가 옳은가요?

바티칸 제2차 공의회 이전에는 제대가 벽면을 향해 위치했습니다. 교우들이 제대에서 이루어지는 전례에 함께 참여할 수가 없는 구조였지요.
때문에 축성된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현존하시는 주님을 보고 싶어 하는 교우들의 열망이 있었고 이에 부응하여 성체와 성혈을 높이 들어 교우들에게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이후 신자들 사이에서 감히 성체를 쳐다 볼 수 없다는 지나친 경외심으로 고개를 숙이는 잘못된 관습이 마치 올바른 자세인양 자리했습니다.
오죽하면 1907, 교황 비오 10세께서는 고개를 숙이지 말고 성체를 바라보며 토마스 사도처럼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고 고백할 것을 법으로 규정하기까지 하셨습니다.
아마도 중얼중얼하시는 분은 이 옛 기도문을 습관적으로 바치시는 분이 아닐까 싶네요.
혹은 그분을 향한 개인적 찬미를 올리기 위함이나 주님의 현존이 드러나는 때에 맞춰 기도하면 훨씬, 효험이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라 짐작해 봅니다.
그러나 새로워진 전례는 성체 거양때의 올바른 자세로써 오직 성체를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 주님의 현존을 경배할 것을 권합니다.
그분과의 만남에는 과한 흠숭의 겉모습이 아니라 진솔하게 경배 드리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