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아 훈화 2021. 11
이장환 마르티노 레지아 지도신부
지난달에 우리는 레지오 마리애 창설 100주년 기념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다시 한번 레지오 단원들께 축하드리고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잊지 않으셨겠지만,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세 가지를 다짐했습니다.
첫째가 전 단원이 한 명의 쉬는 신자 회두,
둘째가 한 쁘레시디움이 한 명의 예비자 인도,
셋째가 한 쁘레시디움이 한 명의 신 단원 입단입니다.
사실 엄청난 다짐입니다.
만일 여러분들의 다짐이 100% 지켜진다면 우리 부산교구는 코로나19 이전의 신앙 공동체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연한 열정과 기대감만으로 우리가 목표한 바가 저절로 달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월간 계획, 주간 계획을 세우고 성과를 어떻게 점검하고 어떻게 독려하고,
모든 레지오 단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철저하게 잘 준비해서 시작해야만 1년 뒤 성모님께 자랑스럽게 보고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성모님의 도움으로 발전한 우리 부산교구가 어려움에 부닥쳐 있을 때
누구보다도 성모님의 군대인 레지오 단원들이
다시 한 번 발 벗고 나서야 할 때임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더불어 11월은 위령성월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억하고
그들을 위하여 특별히 기도하는 달입니다.
우리가 레지오를 하는 소중한 이유 중의 하나도
레지오 단원들은 죽어서도 레지오 단원이며,
끈끈한 기도의 연결고리로 맺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위령성월 중에 각 쁘레시디움에서 봉헌하는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들을 위한 특별 위령미사에 정성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