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권 “이렇게 설명하세요”
성경
95. 성경이 여러 권 있는데도 굳이 새 성경을 구입해야 하나요?
96. 독서자로 선정되어 기쁘지만, 한편 조심스럽습니다. 독서자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가르쳐주십시오.
97. 1년 전, 성경필사를 시작했는데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성이 부족한 것일까요? 도와주십시오.
98. 지난 번 소곤소곤에 “성경통독의 효과”를 언급하셨는데, 상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99. 어른에게도 지루한 성경을 아이에게 권하기가 어렵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99. 어른에게도 지루한 성경을 아이에게 권하기가 어렵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불면증에 걸리면 성경을 읽는 일이 최고라는 말이 있지만, 성경이 지루한 것은 아직 그 진 맛을 느끼지 못한 까닭입니다.
성경은 세 번만 거푸 읽으면 ‘살아계신 말씀’을 깨닫고, 세세한 주님의 사랑을 만나게 되는 매우 독특한 책이지요.
통독이 힘든 모든 상황이 ‘사탄의 농간’이라 생각될 정도로 세 번만 내리 읽으면 하느님의 오묘하심에 전율하는 은혜가 꼭 따릅니다.
이것은 우리 신학생들이 확실하게 증명하는 일이랍니다. 꼭 시도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가진 뇌의 구조는 처음 듣는 말이나 글은 무조건 새로운 것으로 인식하고 기억하는 특성을 가졌답니다.
걸음이나 말을 배울 때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서도 전혀 지루한 줄 모르는 것이나, 단순한 장난에 몰입하여 시간을 잊는 모습들이 그러한 특성 때문이라고 하지요. 그러한 아이들의 특성을 잘 이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어제 들은 얘기를 또 해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재미있는 성경이야기를 거듭 거듭 들려주십시오.
그를 위해서 먼저 성경을 읽는 부모가 되셔야지요.
말하고 걷고 뛰기 위한 연습조차도 지루해하지 않게 배려하신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를 이용하십시오.
성경은 읽고 파악해서 쟁여두는 지식이 아니라, 살아계셔서 지금 나에게 건네시는 그분의 말씀이며 지혜의 선물입니다.
놓치면 너무너무 손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