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전하는 오늘 이야기

세상의 고통은
스스로 당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상대의 아픔도
가늠하고 짐작할 뿐
그 통증을 ‘꼭 그만큼’ 함께 느낄 도리는 없습니다.
이는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무엇하나
자기 뜻이나 생각대로 이룰 수 없는 인간의 한계입니다.

하물며
하늘의 일임에야 오죽할까요.

그럼에도 우리를 부추기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는 믿고 또 희망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아빠 아버지이신 그분께 간구 드립니다.
알 수 없고
느낄 수 없지만
꼭 뵈옵게 될 자비의 하느님께 청합니다.

모든 죽은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푸시기를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는 축복이 죽은 모든 이에게 허락되기를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