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전하는 오늘 이야기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내가 노력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그분의 제자로써 살아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기는커녕
무엇하나 제대로 실천하지도 못하고 살고 있는데
매일 그분께서는
당신의 전부를 주십니다.
주님을 위해서
애를 쓰기는커녕
몰라라 하며 살아갈 뿐임에도 그렇습니다.

찔립니다.
복음을 묵상하면서 도무지 편치가 않아
요한복음을 다시 읽으며
그분을 향한 감사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모두에게
그분의 뜻을 살아내기 위해서
‘애를 쓰는’ 날이 되기를 소원했습니다.

이 찔리는 마음마저
이 절절한 기도마저
모두 그분의 이끄심인 줄 알기에 오늘도 맡겨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