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선교할 때, “처녀가 잉태하다니 말이 되느냐”고 되물음을 당했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Oct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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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

 

86. 선교할 때, “처녀가 잉태하다니 말이 되느냐고 되물음을 당했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87. 성모님을 믿지 않으면서 성모님께 기도를 하는 것은 모순이 아닌가요?

88. 성모님의 보호를 비는 마음으로 차에 묵주를 걸어 놓았습니다. 잘못된 것입니까? (문제 17)

89. 성모님의 원죄 없이 태어나심을 믿을 교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90. 묵주기도 중에, 묵주 알을 헤는 일과 기도가 어긋나기 일쑤입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91. 묵주기도로 장미꽃을 바친다는 의미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숫자가 정해진 까닭은 무엇인지요?

92. 신부님의 설명에 의하면 묵주기도의 탄생이 시편이나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데 사용된 것이었다면 성모님과는 썩 깊은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93. 복음서에는 예수님의 형제들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평생' 동정이 아니라는 뜻으로 읽게 됩니다.

94. 묵주를 들고 기도하는 모습 때문에 가톨릭이 성모님을 흠숭하는 교회라는 오명을 듣는 것이 아닐까요?

   

86. 선교할 때, “처녀가 잉태하다니 말이 되느냐고 되물음을 당했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인간의 앎이란 빈약하고 허약하기 이를 데 없음에도 세상은 과학적 증명을 요구하고 증명된 것만 믿을 수 있다는 인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인간의 경험과 인간의 이성이 제시하는 나침판에 의지하여 알아내고 증명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얼마나 될지요?
성경은 이 사건이 성령의 힘이며 하느님의 작업임을 전할 뿐입니다.
만일 마리아라는 처녀가 거짓으로 꾸민 이야기였다면 어떨까요?
거짓말로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했다하고 인간의 아이를 하느님의 아들인양 낳고 키웠을 때, 과연 마지막까지 그 비밀을 간직하고 살 수가 있었을까요?
모든 행적은 지울 수 있다해도 모성만큼은 속일 수 없는 일이 아닌지요.
세상의 어느 어머니가 자신이 꾸며낸 말 때문에 죽음의 길로 치닫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지 않겠는지요?
세상을 구한답시고 십자가의 길을 선택한 아들의 무모함에 묵묵할 수가 있겠는지요.
성모님의 일생은 성령의 잉태에서부터 온전히 하느님의 알 수 없는 뜻을 받아들임으로 일관되었습니다.
처녀의 잉태,
하느님의 아들,
그리고 그의 죽음 의아한 모든 일을 마음에 깊이 새길 뿐 무엇에도 항변할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결코 알 수 없는 하느님의 뜻이었으니까요.
아들의 처참한 죽음조차 말릴 수 없었던 모성, 피조물인 성모님의 가장 큰 아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