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7 09:05

요한 5장 1절 -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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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고치시다

5장

1   그 뒤에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2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3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저는 이, 팔 다리가 말라 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
     었다.
(4).5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6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
     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7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9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10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
     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11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13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
     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14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
     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15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
     렸다.
16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17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8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
     니라,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