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부끄러운 죄에 대해서는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에 대해서도 사하여 주소서”라고 얼버무리게 됩니다. 이 마음을 주님은 아시겠지요?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Oct 04,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이렇게 설명하세요

 
성사

60. 고해성사와 고백성사 중에 어느 것이 맞는 용어입니까 ? (문제 11)
61. 냉담 후 다시 성당을 나가려 할 때 반드시 고해성사를 봐야 하는지요?
62.
죄를 고백한다고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데, 꼭 고해성사를 봐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문제 12)
63. 남자교우와 지식층들 가운데서 고해성사에 부담을 느껴, 냉담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64.
고해를 한 후에도 예전과 달라지지 않는데, 거듭 고해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65.
공동 고해가 편하고 시간도 절약되는데, 금하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66. 부끄러운 죄에 대해서는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에 대해서도 사하여 주소서라고 얼버무리게 됩니다. 이 마음을 주님은 아시겠지요?
67.
미국의 일부 성당과 개신교에서 온라인 고해성사가 가능하다는데 정당합니까?
68. “
죄 짓더라도 성사보면 된다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역겹다는 비아냥에 지혜롭게 답하고 싶습니다.

 
66. 부끄러운 죄에 대해서는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에 대해서도 사하여 주소서라고 얼버무리게 됩니다. 이 마음을 주님은 아시겠지요?

고해성사는 그리스도를 대리한 사제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사제를 통해서 하느님의 용서가 주어지는 축복과 화해의 자리입니다.
때문에 생각이 나는 죄를 의도적으로 숨긴다면 용서받지 못합니다.
이야말로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의 큰 사랑과 자비를 함부로 이용하는 못된 짓이니까요. 인간적인 측면에서 생각하고 핑계를 대어 고해하지 않는 행위는 하느님께 가증스러운 죄를 보탤 뿐입니다.
그리고 죄의 고해에 앞서, 충분히 성찰해서 죄를 명료하고 진솔하게 그리고 간단하게 표현하라는 말에 오해가 없기 바랍니다.
이는 자신의 넋두리를 풀어놓거나 인생 상담을 하려는 분들께 고해소에서는 오직 죄에 대해서만 고해하기를 당부하고 요구하는 것이니까요.
또 사제는 성사의 도구일 뿐이며 예수님께서 직접 성사를 행하신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성사의 비밀을 까맣게 지워주시는 하느님의 신비를 사제들은 매번 체험하니까요.
솔직히 신자들의 고백에서 대충 얼버무리는 느낌을 받을 때 사제는 맥이 빠집니다. 기다리는 뒷사람을 위한 배려인지, 충분한 시간이 없어서인지 혹 성사 중에 야단을 듣고 상처를 얻을까 두려운 마음 탓인지 알 수 없으나,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염려하지 말고 낱낱이 죄를 고백하여 성사를 통한 주님의 사랑과 자유를 만끽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