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익한 교리여행20: 여행지 - 미사 (1) |
|---|
|
[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20) 여행지 : 미사 1
여인은 미사 참여 후 “당신을 위해 미사 한 대 봉헌함”이라고 적힌 종이를 정육점 주인에게 건넸습니다. 정육점 주인이 종이를 저울 한쪽에 올리고 다른 쪽에 작은 고기를 올렸는데, 저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더 큰 고기를 올려놓아도 움직이지 않았고, 덩어리째 올려놓아도 움직이지 않자, 그제야 주인은 미사 한 대의 가치가 이 세상의 어떤 물질적인 가치보다 높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여러분에게 미사 한 대의 가치는 얼마입니까? 그럼 첫 번째 미사 퀴즈 여행을 떠나볼까요? 퀴즈 여행 1. “미사란 그리스도가 자신의 몸과 피를 제물로 바친 □□이다.” 2.. 미사 안에 어떤 성사가 이루어지는가? 3. 미사의 말뜻은? 4. 미사 참여자의 마음가짐에 달린 은총을 무슨 효과라고 하는가? 5. 미사 전례에서 그리스도가 현존하는 경우는 모두 몇가지인가? ① 모인 회중 안에 ② 하느님의 말씀 안에 ③ 집전자의 인격 안에 ④ 성체의 형상들 안에 6. 미사를 크게 2부분으로 나누면 말씀 전례와 무엇인가? 7. 미사 때 취하는 동작들은 의미가 있는데, 귀담아듣고 생각하는 의미의 동작은? ① 일어난다 ② 앉는다 ③ 무릎을 꿇는다 ④ 깊은 절을 한다 답란 1. □사 2. □□성사 3. 보□□ 또는 □견하다 4. □□성 5. □가지 6. □□ 전례 7. □번 가이드 설명 1. 미사성제 미사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재현하고 성체성사를 이루는 가톨릭교회의 제사(祭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친히 인류를 위하여 자신의 몸과 피를 제물로 바쳤기 때문이지요. 제사란 인간이 종교의 본질적 요소인 신, 혹은 자연의 힘, 어느 초월자를 인정하는 것으로 가장 완전한 제사는 가장 고귀한 생명을 바치는 것입니다.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생명을 바친 가장 완전무결한 제사이기에 ‘미사성제’라고 부르지요. 2. 성체성사가 이루어지는 미사 미사는 최후 만찬의 재현으로, 미사 중에 성체성사가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의 최후 만찬 때 당신 몸과 피를 내어 주시며 “너희는 나를 기억하며 이를 행하여라”(마르 14,22-26; 마태 26,26-30; 루카 22,14-20; 1코린 11,23-25)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이 예를 행하면서 사제가 예수님이 하신 말씀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몸이다”를 되풀이함으로써 빵이 예수님의 몸으로, 포도주가 예수님의 피로 축성되지요. 3. 미사의 말뜻 성체성사가 이루어지는 모임이 ‘빵 나눔’, ‘감사’, ‘제사’, ‘집회’ 등으로 불리다가, 5세기부터 ‘미사’라는 용어가 통용되었습니다. 미사는 라틴어의 미사(missa)에서 유래되었는데, 한국어로 그 발음을 딴 것으로, 그 뜻은 ‘보내다 또는 파견하다’입니다.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모든 사람에게 전파하기 위하여 교회가 이 예식을 통하여 이제 이들을 세상에 파견한다는 의미이지요. 그러므로 영성체만 하고 파견을 받는 ‘마침 예식’을 하지 않고 미사를 마친다면 미사의 본질을 놓치는 것입니다.
성사가 유효하기 위해서는 성사 행위 자체인 예절의 거행, 집전자의 의도, 그리고 그 성사를 받은 사람의 마음가짐이 정당할 때입니다. 성체성사가 이루어지는 미사 은총의 효과는 사효성과 인효성입니다. 사효성(事效性, ex opere operato) : 성사 집전자나 참여자의 성덕이나 자세, 상태와 무관하게, 성사 거행 그 자체로 효력을 발생한다. 인효성(人效性, ex opere operantis) : 집전자나 참여자의 신앙이나 자세, 마음가짐에 따라 성사의 효과가 달라진다. 5. 그리스도의 현존 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교회에 계시는데, 특별히 미사 전례에서 다음의 4가지 안에 현존하십니다. ① 미사 집전자의 인격 안에, ② 성경을 읽을 때에, 하느님의 말씀 안에 현존하시고, ③ 모인 회중 안에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마태 18,20)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이지요. 마지막으로 ④ 특히 성체의 형상들 안에 현존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현존하시며,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지요. 6. 미사의 구조 미사는 크게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말씀 전례’는 말씀의 식탁인 독서대에서 거행되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제공하고, ‘성찬 전례’는 성찬의 식탁인 제대에서 거행되면서, 빵과 포도주를 예수님의 몸과 피로 축성하여 양식으로 제공하지요.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는 완전히 독자적인 특성을 지니면서도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미사 전체가 하나의 통일된 전례를 이룹니다. 미사를 좀 더 세분화하여 다음과 같이 4부분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7. 미사 때의 동작 미사 때 우리가 하는 동작들(일어난다, 앉는다, 무릎을 꿇는다, 깊은 절을 한다)은 각각 그 의미가 있습니다. 그 의미를 알고 올바른 자세를 갖추면 좋겠지요. 여행 기념품 미사에는 미사 자체의 은총인 ‘사효성’(事效性)의 효과와 참여자의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인효성’(人效性)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 인효성의 효과를 위해 미사에 의식적이고 능동적이고 완전한 참여(「전례 헌장」 14항)가 필요합니다. 나는 그동안 미사에 어떠한 자세로 참여하였는지요? 나의 부족한 점들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가톨릭평화신문, 2021년 8월 22일, 마리 파울리타 수녀(노틀담 수녀회 교리교재 연구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