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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성지순례] ME가족 성지순례(17.해미 순교성지)

by 율하알폰소 posted Sep 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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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17. 해미 순교성지)

 

해미는 천주교가 전파된 내포지방의 여러 고을들 가운데 유일하게 鎭營이 있던 곳이다. 조선 태종 때(1418)부터 병마절도사병영이 설치된 곳으로 국가의 중요한 요충지였다. 해미의 첫 순교자는 1797년 정사박해의 여파로

순교한 인연민(마르티노)와 이보현(프란치스코)이다. 뿐만 아니라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증조부도 1814년 해미에서 獄死하였다. 3분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미를 방문하시어 시복하셨다. 그밖의 박해를 받으면서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하였으나 밝혀진 순교자는132분 뿐이다.

 

해미순교성지에는 <여숫골><진둠벙>이라는 순교터가 있다.

순교터로 끌려가는 신자들이 <예수 마리아>를 외치며 기도하던 소리가 주민들에게는여수머리라고 들려 본래 숲정이라 불리던 곳을 <여숫골>이라고 불렀으며, 해미성지 전체를 여숫골이라 부르기도 한다. 성지 안내 소책자에도 두가지 명칭을 함께 사용한다.

생매장터로 가는 큰 개울 외나무다리 밑의 둠벙(연못)에 빠뜨려 생마장한 곳이 있는데 이를 죄인둠벙이라 부르다 <진둠벙>이라 줄여 부르게 된 처형장이 있다.

해미성지에는 조금은 특별한 십자기의 길 기도 길이 있는데 죽음의 행진을 묘사하여 판화로 제작한 14처가 야외 제대와 함께 설치 되어 있다.

해미성지는 2021. 3. 1 국제성지로 선포 되었는데 서울 대교구 순례길이 국제성지로 지정된 후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지정되었다.

전국의 순교성지 중 외관상 잘 가꾸어진 성지이며 교황님도 방문하시게끔 하는 정도로 그 의미가 특별한 성지로서 성지순례코스에 꼭 포함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성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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