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소곤소곤

권하는 글

그리스도인의 생각과 말과 행위의 바탕은 성경입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일과 말씀에 의탁하는 삶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럼에도 그 말씀에 의지하고 말씀을 따르는 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년여 주보를 통하여 교구민과 함께 했던 장재봉 신부님의 '소곤소곤 이건 알아두세요'는 부산 교구민 모두에게 자상하고 살뜰한 도우미였습니다.

습관처럼 행해지는 전례의 진솔한 의미를 되살리고 교회 안에 슬그머니 자리해 있는 미신적인 모습에 일갈하며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많이 사랑하는 일에 걸림이 되는 잘못들을 걸러낸 700자의 간단하고 명료한 답변들이 어언 100호를 맞았습니다.

짧지 않은 동안, 예수님의 마음과 정신에 입각하여 빛과 소금의 신앙의 본질적 요소를 나누는 일에 묵묵히 수고하신 장재봉 신부님의 노력을 치하하고 책을 꾸미느라 수고하신 부산교구 홍보실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알기 위해서 믿고 더 사랑하기 위해 알아야 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성경과 교회서적들을 통하여 신앙을 잘 이해하고 이웃에게도 잘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작은 책자가 하느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로 길이 쓰임 받기를 바라며 "소곤소곤" 우리끼리 속삭이는 일에 머물지 않고 지붕 위에서 외치는복음의 소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2008년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며

천주교 부산교구 교구장 황 철 수 바오로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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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장재봉 신부님의 <소곤소곤 얼추 알겠습니다>에 부쳐(천주교 전주교구 교구장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 월평모힐라리오 2021.11.21 20
161 30. 구원은 믿음으로 얻는 것인데, 굳이 선행을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월평모힐라리오 2021.08.23 20
160 아뢰는 말씀(1권, 2008 가마골에서) 장재봉 신부 월평모힐라리오 2021.08.01 20
159 335. 만일 예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셨다면, 어째서 죄악이 이렇게 맹위를 떨치는가요? 월평모힐라리오 2022.03.11 19
158 310. 그저 착하게 살면 되지 주일마다 성당에 가는 것은 형식적인 신앙생활이 아닌가요? 월평모힐라리오 2022.02.14 19
157 277.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예수님의 가르침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약의 하느님은 악인을 멸하고 그분께 원수되면 모조리 없애는 폭력을 사용하셨는데 예수님은 원수도 사랑하라고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주라고 요구합니다. 동일한 하느님인지 헷갈립니다. 월평모힐라리오 2022.01.15 19
156 262. 화답송은 독서대에서 독서자가 하는 것이 전례의 바른 지침이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전례 때에서 해설자는 없어도 되지 않나요? 월평모힐라리오 2022.01.14 19
155 242. 두 주일마다 미사에 참석합니다. 성사를 보면서 늘 너무 형식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사정상 미사에 빠질 경우, 주님의 기도를 3단 외우면 성사를 안 봐도 된다던데, 정말 그래도 되나요? 월평모힐라리오 2022.01.13 19
154 241. 세례식이 있던 날, 외부에서 꽃을 구입하지 말고 성당에서 사라는 공지사항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하느님의 존재 자체를 떠나 약자를 도우기 위한 단체”라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꽃 장사를 돕는 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월평모힐라리오 2022.01.13 19
153 218. ‘자비의 예수님’ 성화에는 예수님 가슴에서 붉고 푸른 빛이 나오는 것이 그려져 있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월평모힐라리오 2022.01.11 19
152 145. 연옥은 무서운 곳인데 왜 ‘복되다’고 말합니까? 연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월평모힐라리오 2022.01.04 19
151 139. 주보를 갖고 오려다 지적을 당했습니다. 본당에 주보가 모자라니, 두고 가라 하던군요. 주보는 교회를 알리는 홍보용이 아닙니까? 월평모힐라리오 2021.12.28 19
150 99. 어른에게도 지루한 성경을 아이에게 권하기가 어렵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월평모힐라리오 2021.11.11 19
149 90. 묵주기도 중에, 묵주 알을 헤는 일과 기도가 어긋나기 일쑤입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월평모힐라리오 2021.11.01 19
» 권하는 글 (천주교 부산교구 교구장 황철수 바오로 주교) 월평모힐라리오 2021.08.08 19
147 305. 미사 중에 바치는 신앙고백(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혹은 사도신경)은 어떤 의미의 기도인가요? 주일미사에서 신경을 뺀 적이 있는데, 사제에게 이 기도문에 대한 선택의 고유 권한이 있는 겁니까? 월평모힐라리오 2022.02.09 18
146 298. 천주교는 기도 끝에 “우리 주 예수님을 통하여 비나이다”라고 하고 개신교는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라고 합니다. 의미는 같겠지만 천주교의 표현 ‘비나이다’의 어감이 왠지 범신론적 신앙대상에게 하는 샤머니즘적 표현 같습니다. 개신교 측 표현이 좀 더 그리스도적이지 않나요? 성경에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지, 빌어라(비나이다)는 표현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월평모힐라리오 2022.02.0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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