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7차 꼬미씨움 훈화 (2021-8)
이장환 마르티노 레지아 지도신부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보내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인
가정의 더없이 소중한 가치를 인정하시며 가정에 특별히 봉헌되는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Year of Amoris Laetitia Family)를 선포하셨습니다.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 반포 5주년이 되는 2021년 3월 19일에 시작하여
제10차 세계가정대회가 열리는 때인 2022년 6월 26일에 폐막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의 경험으로
가정의 중추적인 역할과 가정들로 엮어진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가정들로 엮인 매듭들은 교회를 진정한 ‘가정들의 가정’이게 합니다.
가정 교회로서의 첫 출발점은 바로 여러분들의 가정입니다.
‘복음’이 마음과 삶을 가득 채워 주는 기쁨임을 가정 안에서 체험해야 합니다.
“신앙과 말씀의 해”를 보내고 있는 우리 교구가
가족 복음 나누기(「함께」지 활용)와 ‘가정 복음서 이어쓰기’를 충실히 한다면
교황님의 요청에 부합되는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를 잘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지난 7월 25일은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가칭)을 보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매년 예수님의 외조부모인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의
기념일과 가까운 7월 넷째 주일에 이날을 기념하도록 정했습니다.
하느님과 교회가 늘 가까이 있다는 것을 노인들에게 전하고,
젊은 사람들과 나이 든 사람들 사이의 친밀감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라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정식 명칭도 정하지 못할 정도로 준비 없이 보내버렸지만,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 안에서 그 취지를 잘 살려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가정 사목의 주인이신 모든 레지오 단원들이
자신의 가정을 성모님이 만드셨던 그 가정의 모습을 본받기 위해 노력할 때,
오늘날 우리교회가 안고 있는 어려운 문제인 청소년들, 노인들, 위기에 처한 가정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가정 사목의 능동적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쳐있는 가정과 교회에 ‘복음’을 통해 위로와 기쁨을
불어넣을 수 있는 레지오 단원들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하단 은총의 샘(제23)꼬미씨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