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8주간(8월 1-7일)
그리스도의 ‘마음’
2019년 8월4일 아르스의 본당 신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선종 160주년을 맞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보내신 서한에는
‘마음’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었습니다.첫 번째는 감사의 마음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1테살 5,16).
“감사하십시오.”에 해당하는 성경 원어는 그리스어 ‘에우카리스티아’(Eucharistia)입니다. 당신 백성을 위한 주님 사랑의 희생 제물에 결합되는 성찬례 거행 안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거룩한 마음에 동화됩니다.두 번째는 자비로운 마음입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
그렇게 할 때, 사람들의 마음에 온기를 주고,
어둠 속에서 그들과 나란히 걸으며 이야기하고 칠흑 같은 밤을 함께 지내면서도,
우리의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연민의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연민으로 가득 차 형제들의 상처 입은 몸 앞에 멈추시어 상처를 낫게 해 주시고 치유해 주시며,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생생히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네 번째는 깨어 있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우리가 충실한 종과 같이 늘 준비된 자세로
포도밭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게 해줍니다.
이는 성령의 은총에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총은 일상의 일들과 현재의 불확실함 속에서도 우리가 주님의 현존을 알아차리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사랑을 실천하게 됩니다.
다섯 번째는 용기 있는 마음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이루는 유대,
그리고 예수님께서 백성과 맺는 유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두 유대에서 출발하여 당신 사명을 수행하십니다.
그분을 따르는 것은 세상을 이기는 용기입니다.이 다섯 가지 마음을 닮고자 노력하는 레지오 단원들이 내적 생명의 빛을
꺼트리지 않고 살아갈 때 주님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