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5차 꼬미씨움 훈화 자료 (2021. 6)
이장환 마르티노 레지아 지도신부
“그렇소, 나는 레지오 단원이오.”라고 떳떳이 고백하면서
‘예수성심성월’을 보냅시다.
교회는 예수성심 대축일이 있는 6월을 ‘예수성심성월’로 지정하여,
6월 한 달 동안 예수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수성심’에 대한 신앙인의 마음은 두 가지여야 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예수성심’은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뜨거운 사랑 그 자체이기에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의 마음이 인간들의 죄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을 당하시기에 이에 공감해드리며 위로해 드리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은 당연히 예수성심성월 한 달 동안 주님의 한없는 사랑에 감사하며, 예수성심을 위로하여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무엇이 예수님을 가장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일일까요? 요즈음 예수님께서 저희를 보시며 미사에 왜 안 보이나? 회합 왜 안 하나? 천주교인 다 어디 갔나? 하실 것 같습니다.
200여 년 전, 박해자들의 위협에 맞서 당당하게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라고 고백하셨던 김대건 신부님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조직 안에서 단원이 지켜야 할 으뜸가는 의무가
회합에 참석하는 것이라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레지오 단원들은 코로나19 이후 레지오 회합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레지오를 그만두려는 유혹에 빠진 단원들도 있는 줄 압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매우 아프실 것이라 여겨집니다.
부산교구에서는 이제 미사 후 합동 주회라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신자들은 소모임도 조만간 허락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찾아서
레지오 단원들이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젠 우리 레지오 단원들이 바이러스의 위협에 맞서 당당하게
“그렇소, 나는 레지오 단원이오.”라고 떳떳이 고백하면서
아픈 예수님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는 6월이었으면 합니다.
하단 은총의 샘(제23)꼬미씨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