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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승천 대축일The Solemnity of the Ascension of the Lord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 대축일까지 50일간 이어지는

긴 부활기간동안

여러 축일들이 있다

먼저

부활주일부터 8일간 주님 부활을 계속 축하하는 부활팔일축제가 있고

부활 둘째주일

하느님 자비주일을 축하하고

주님부활하신 후 40일 째 주님승천 대축일이 있고

주님 부활하신 후 50일째 성령강림 대축일로

부활절기간이 끝난다

그중

주님승천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묵주기도할 때 늘 암송하는

사도신경 Apostles' Creed 에

그리고 성경에 언급되어있다

사도신경이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성경에 주님 승천 장면이 묘사된 사도행전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사도 1,9)

주님승천 대축일은

부활하신 후 40일째 되는 날, 즉 부활 6주간 목요일

주님이 승천하신 것을 축하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이 날이 공휴일이 아니므로

모든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바로 오는 부활 7번째 일요일로 옮겨 축하하고 있다

예수님은

인간의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기꺼이

고난 passion 죽음 death 부활 resurrection 승천 ascension 을 겪지만,

죽지않고 승천한 구약 인물들도 있다

주님승천대축일에 즈음하여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같다

예수님이 변모할 때 transfiguration of Jesus

함께 이야기를 나눴던

모세와 엘리야가 승천한 것으로 나와있다

그리고

에녹도 있다

에녹에 대한 성경구절이다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사라졌다. 하느님께서 그를 데려가신 것이다

Then Enoch walked with God, and he was no longer here, for God took him.

Genesis 5,24

 

그때 에녹은 주님과 함께 걸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여기 있지 않다

왜냐하면 주님이 그를 데려가셨기 때문이다

글자 그대로 직역해 본 것이다

이 구절을 보니

작자미상의

Footprints in the sands 라는 시가 떠오른다

주님승천대축일에 한번쯤 들추어 읽을만한 시인 것같다

One night I dreamed a dream.

As I was walking along the beach with my Lord.

Across the dark sky flashed scenes from my life.

For each scene, I noticed two sets of footprints in the sand,

One belonging to me and one to my Lord.

After the last scene of my life flashed before me,

I looked back at the footprints in the sand.

I noticed that at many times along the path of my life,

especially at the very lowest and saddest times,

there was only one set of footprints.

This really troubled me, so I asked the Lord about it.

"Lord, you said once I decided to follow you,

You'd walk with me all the way.

But I noticed that during the saddest and most troublesome times of my life,

there was only one set of footprints.

I don't understand why, when I needed You the most, You would leave me."

He whispered, "My precious child, I love you and will never leave you

Never, ever, during your trials and testings.

When you saw only one set of footprints,

It was then that I carried you."

모래위의 발자국

 

어느 밤 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나는 주님과 함께 해변을 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어두운 밤하늘을 가로질러

내 인생의 장면들이 번쩍이며 지나갑니다.

하나하나의 장면에서,

나는 봅니다. 모래위에 두쌍의 발자국이 있는 것을.

하나는 내것이고 또하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 내 앞에 펼쳐진 후,

나는 모래위의 발자국들을 뒤돌아봅니다.

그런데 여러번,

내 인생의 길에서,

특히 아주 힘들고 슬펐을 때

단지 한 쌍의 발자국만 있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것이 정말 나를 괴롭힙니다,

그래서 주님께 묻습니다.

"주님, 당신은 말씀하셨습니다.

일단 제가 주님을 따르겠다고 결정을 하면,

주님은 언제나 저와 함께 걸으실거라고.

그리고 주님은 언제나 저와 함께 걸으셨습니다.

그러나 내인생의 가장 슬프고 곤란했던 때에,

단지 한쌍의 발자국만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 제가 당신을 가장 필요로 한 때에

당신은 저를 떠나셨습니까?"

그분이 속삭이십니다.

"나의 소중한 아가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그리고 결코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결단코, 무슨일이 있어도.

네가 시련을 겪고 있는 동안에.

네가 단지 한 쌍의 발자국을 본 것은

내가 너를 업고 가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제 번역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인생의 가장 힘든 때

자신의 옆에 주님이 늘 함께 계셨지만

인지하지 못해

외롭고 힘들고 슬펐던 것 같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모습은 아닌지.

그러나 에녹은 늘 깨어 있어서

자기옆에서 주님이 걷고 계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맡겨서

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없어져

주님과 하나가 되었다

그것이 승천이고

영원한 삶 eternal life 은 아닌지.

어쩌면

늘 깨어서 내가 없어져 주님과 하나가 되는 것 자체가

죽음이며 부활이며 승천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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