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by 월평장재봉신부 posted May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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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일,
골라낸 책무더기를 보며 예수님의 사랑이 떠올랐습니다.
먼지 앉고 때 묻어 꼬질꼬질한 헌 책 같은 우리를
추하다하지 않으시는 분,
누더기 같은 우리 삶의 옹이를
속속들이 읽고 살펴 털고 씻고 헹구어
새롭게 단장해주시는 분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우리의 낡은 삶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죄를
꼼꼼히 털어내고 고쳐
새 사람이 되게 하심에 감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