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전하는 오늘 이야기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결코
폭풍을 만나지 않는 순항만을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폭풍에 시달릴 때에조차
그리스도인들만 안전하게 살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요동치는 세상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믿음과
메마른 세상을 적실 수 있는 큰 사랑과
두려운 세상의 고통마저도 이겨낼 힘을 약속했습니다.

그분의 평화는 모세의 율법을 넘어선
구세주 예수님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일에서 비롯됩니다.
그분의 자비로 ‘이미 깨끗해 진’ 우리를 통해
단죄를 넘어선 자비가 선포되고
판단을 추월하는 포용을 이루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살아 그분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열매는
그분을 선택하는 자유,
그분의 뜻을 고민하는 자유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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