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는 많은 열매를 맺는 최선의 방법이
한 알의 밀알이 썩어지는
죽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이미 일러주셨습니다.
그 말씀에 비추니,
주님 안에 머물러 있는 증거는
곧 죽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분께 매달린 삶은
곧 ‘나의 죽음’을 뜻한다는 진리를 명심합니다.
죽지 않고 내 뜻대로 살아갈 때
결단코 그분께로부터 잘려진
비쩍 마른 가지로 전락할 것임을 깊이 새깁니다.
최고의 수확을 거두시려
외아들의 목숨까지 내어주신 하느님께
최상의 열매를 맺어드리는 ‘가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