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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간훈화 (5월 9-15일)

“내 감정에 솔직한 기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어떤 일이나 고통 앞에서 몸부림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께 하소연하는 것입니다. 고통 앞에서 마음의 여유도 없는데 그저 억지로 하느님께 감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냥 있는 그대로 자신의 감정을 하느님 앞에 솔직히 다 쏟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이 고통 앞에서 바로 이렇게 하느님께 원망도 하고 하소연도 하였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원망도 하고, 하소연도 하는 것이 진실한 기도입니다.우리 신앙인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께서도 처음부터 하느님께 감사의 노래를 부르신 것은 아닐 것입니다.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잉태하고, 점점 더 배가 불러오면서 주변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내가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하느님을 잠시나마 원망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고민과 고통을 하느님께 하소연하고 기도하면서, 친척 엘리사벳의 집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하느님께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우리의 생각, 원망, 하소연, 도움, 감사의 마음 등등 이 모든 마음을 하느님 앞에 다 쏟아내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주변의 친한 사람에게 우리가 가진 고민을 털어놓으면 힘도 얻고 위로도 받듯이 하느님께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면 후련하면서 용기도 얻을 수 있지만, 하느님께 털어놓으면 인간적인 힘을 넘어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얻게 됩니다.많은 고민과 아픔을 딛고 하느님께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부르신 성모님처럼 우리도 많은 고민과 아픔을 먼저 하느님께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큰 위로와 힘을 주시고, 그래서 우리도 성모님처럼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주님, 제 말씀에 귀를 기울이소서. 제 탄식을 살펴 들어 주소서.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제가 외치는 소리를 귀여겨들으소서. 당신께 기도드립니다.”(시편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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