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오신 주님께서는
여타 도사들처럼 홀로 지내지 않고
기꺼이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셨습니다.
양부 요셉의 보살핌으로 자라났으며
지상의 삶을 마감하실 때에도
또 다른 요셉에게 당신 몸을 맡기십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당신을 몽땅 내어주십니다.
그분께서 주신 사랑의 에너지를
이웃에게 ‘사랑과 용서와 기쁨’으로 사용해달라 당부하십니다.
새삼 예수님께 두 요셉이 도움을 드린 일이
인간으로써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야말로 우리에게 원하시는
변화된 믿음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을 키운 ‘인간’의 지위를 기억하고
하느님의 아들의 마지막 길에 예우를 갖추어드릴 줄 알았던
‘인간’의 품위를 잊지 말라는 주님의 배려로 듣습니다.
겁 많고 두려움 많은 우리가 당당해지도록
단단히 전구해 주시기를
두 분, 요셉께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