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전하는 오늘 이야기

주님께서는
온 세상을 위해 은총을 부어주고 계십니다.
주님의 은총의 강에서 발목만 담그고
찰랑댈 수 있습니다.
허리정도 잠겨서
몸을 씻고 머리를 감고 깨끗해 질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정도에서는
내 마음에 따라
내 힘으로 얼마든지 되돌아 나올 수 있는 지경입니다.

때문에 하느님의 사람은
최소한 은총의 바다를 헤엄칠
각오를 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라면
은총의 바다에 잠겨
모든 것을
그분의 파도에 맡겨 둥실 떠있는 사람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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