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전하는 오늘 이야기


사순입니다.
어수선한 삶을 정리 정돈하는 때입니다.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분 심정을 헤아려 감격하는 때입니다.

이제 그분의 사랑도 아팠으며
고통스러웠으며
억울하고
속상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원수 같은 이,
그 치 떨리고 분해서 악을 쓰고
분풀이를 하고 싶은
바로 그 밉고 싫은 사람 안에서
상처받고 계신 예수님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다만 상처 입은 성심을 위로해드리는 마음으로
‘밉고’
‘싫은’ 그 사람을 이해하려 애쓰고
먼저 다가가 감싸 품어주는 ‘아픈 사랑’을 살아내기 원합니다.

사랑은 눈물 나게 아픈 것이고
정말로 힘든 것이며
너무너무 쓰라리고 아리지만
끝까지 사랑함으로,
주님께 힘을 드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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