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우리의 생각이 한참 모자라고,
우리의 믿음이 약간씩 흔들거리고,
우리의 회개가 반나절에 그친다 해도
우리와의 만남을 기다리시는
주님 사랑은 끝이 없다는 걸 확신하게 됩니다.
크신 하느님 앞에 작은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고백하는 것만으로 주님께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니요?
아, 진정으로 주님의 뜻을 따르는 복음생활은
이토록 단순하고 쉽다는 뜻이라 새겨봅니다.
특히 오늘은 인권 주일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세상의 이웃을 통해서
예수님을 ‘보라’고 선포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진리의 협력자가 되는 것”(3요한 8)임을
선명히 알려주는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