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출처 : 
천주교 서울대교구
독산동성당의 주임 신부이신
유종만 바오로 신부님의 묵상글 중에서



 

제목 : 카프치노 커피 

(죽음을 묵상하는 커피)

 

카프치노는
자신의 죽음을 묵상하는 커피이다.

 

카푸치노가 무슨 말인가 찾아 보았다.
카푸치노는
카푸친 수도회에서 유래한 말이다.

카푸친 수도회는 

성 프란치스코가 설립한
작은형제회의 독립된 분파중 하나이다.

 

이들은
청빈의 상징으로
두건이 달린
원피스 모양의 옷을 입는다.

진한 갈색의 커피위에
우유거품을 얹은 모습이
카푸친 수도사들의 두건 모습과 비슷해
카푸치노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카푸친 수도회의 본원은
로마 바르베리니역 근처에 있다.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내부로 들어가서
지하 납골당으로 내려가면
놀라운 모습이 펼쳐진다.

 

1599년부터 1920년대까지
카푸친출신 수도사들의
유골 4000여구를 동원해
정교하게 장식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십자가도 전등도 테이블도
눈에 보이는 모든 재료가 해골이다.

 

이곳의 해골들은 말한다...
"우리도 당신과 같았다. 
머지않아 당신도
우리와 같아질 것이다. "

 

수도사들은
서로 마주치면
"메멘토 모리" 하고 인사를 나눈다. 

즉, 당신의 죽음을 묵상하라는 뜻이다.
 

11월 위령성월에
묵상해 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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