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5 08:42

가정교리 23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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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리 제 23 과 -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세요?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셔요. 2천 년 전에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지요. 그분은 인간이 되어 우리에게 오신 하느님이셔요. 이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기적이에요!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셨어요. 그분이 아기였을 때, 이 세상 모든 아기가 그러듯이 기저귀를 차고 계셨고, 배가 고플 때면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리셨지요. 신나게 놀고 나면 피곤해서 쉬셔야 했고, 추위를 타고 또 땀을 흘리기도 하셨어요. 그러나 예수님은 유일하신 분으로, 그분과 똑같은 사람은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없어요.》(『Youcat 프렌즈』p.48)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나자렛 사람 예수를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믿고 고백합니다. 그분은 헤로데 대왕과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1세 황제 때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으며 직업은 목수였습니다. 티베리우스 황제의 통치 때 본시오 빌라도 총독이 관할하던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나자렛 사람 예수는,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영원한 아드님이시고, “하느님에게서 나오신 분”(요한 13,3)이시며, “하늘에서 내려오셨고”(요한 3,13),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1요한 4,2)는 사실을 우리는 믿고 고백합니다.

 

요한 복음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주셨다.”(요한 1,1-3.14.16-18)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리교육의 핵심에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한 인물, 하느님 아버지의 외아드님,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를 위하여 수난하시고 돌아가신 분, 부활하여 지금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살아 계시는 분 말입니다... 교리교육은 그리스도라는 한 인물을 소개하여 하느님의 영원하신 계획 전체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교리교육은 그리스도의 행적과 말씀의 의미, 그분을 통해 나타난 표징의 의미를 알아들으려는 노력입니다.”(『현대의 교리교육』5항)

 

예수는 히브리어로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라는 뜻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아드님 탄생을 예고하면서 그분의 이름을 ‘예수’로 하라고 알려주었습니다.(루카 1,31 참조) ‘하느님 한 분 외에 아무도 죄를 용서할 수 없기 때문에’(마르 2,7 참조),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되신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통해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입니다.’(마태 1,21 참조)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예수님 안에서 인간을 위하여 당신 구원의 역사 전체를 이루어 내십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하느님의 이름이 당신 아드님의 인격 안에 현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죄로부터 구해 내시기 위하여 인간이 되셨습니다. 예수는 구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하느님의 이름이며, 모든 사람은 이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백성의 지도자들과 원로 여러분, 여러분 모두와 온 이스라엘 백성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사도 4,8.10.11-12)

 

바오로 사도도 이렇게 말합니다. “그대가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로마 10,9-10)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계속 상기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다만 먼 과거의 좋은 모범으로만, 하나의 기억으로만, 이천 년 전에 우리를 구원하신 분으로만 여기는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그러한 분으로만 여기는 것은 우리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를 변화시킬 수 없으며 해방시키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은총으로 가득 채워 주시고, 우리를 해방시켜 주시며 변화시켜 주시고, 치유해 주시며 위로해 주시는 그분께서는 온전히 살아 계십니다.”(『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124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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