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5 09:11

가정교리 9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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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리 제 9 과 - 어떤 사람들은 ‘나는 하느님을 믿을 수 없어!’라고 하는데, 왜 그런 거에요?

 

《세상에는 아직 하느님이 누구신지, 또 그분이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도 있어요.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분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을 겪었던 사람들은 그 일 때문에 하느님을 믿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해요. 또 어떤 사람들은 하느님을 믿으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거나 그분이 하시는 말씀을 듣길 원하지 않기도 해요. 하지만 하느님은 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며 그들이 언젠가는 당신에게 다가와 주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계셔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이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며 우리를 만나러 오신다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기도 해요. 그래서 삶의 끝에 가서야 비로소 하느님을 믿고 신앙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어요.》(『Youcat 프렌즈』p.26)

 

하느님께서는 당신 홀로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들에게 각각의 본성과 그 능력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기능을 주셨습니다. 특히 인간에게는 완전한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이 자유의지로 인간이 자신을 만든 창조주 하느님을 믿지 않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자유까지도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느님을 자유로이 믿고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합니다. 그 누구도 억지로 신앙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당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은 본질적으로 자유로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알려주시고 당신을 믿고 회개하라고 가르치셨지만 결코 이것을 강요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레네오 성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이성을 지녔으며, 이 때문에 하느님과 비슷합니다. 인간은 자유롭고 자신의 행위를 자제할 수 있도록 창조되었습니다.”(『이단 반론』4,4,3)

 

성인의 말씀대로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이성적인 존재로 창조하시어 인간에게 자발성과 자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행위를 다스릴 수 있는 인격의 존엄성을 주셨습니다. 인간이 자유의지로 자신의 창조주를 찾아서 그분을 믿고 따르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구약의 집회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때문에 잘못에 떨어졌다.’고 하지 마라. 그분께서는 당신이 싫어하시는 일을 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 나를 빗나가게 만드셨다.’고 하지 마라. 그분께는 죄인이 필요하지 않다. 한처음에 인간을 만드신 분은 그분이시다. 그분께서는 인간을 제 의지의 손에 내맡기셨다.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 있다.”(집회 15,11-12.14-15)

 

이처럼 하느님께서 인간을 자기 의지의 손에 내맡기셨기에, 자신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저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어리석은 자 마음속으로 ‘하느님은 없다.’ 말하네. 모두 타락하여 악행을 일삼고 착한 일 하는 이가 없구나.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들을 굽어 살피신다. 그 누가 깨달음 있어 하느님을 찾는지 보시려고. 모두 빗나가 온통 썩어 버려 착한 일 하는 이가 없구나. 하나도 없구나.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는가?”(시편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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