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리 제 5 과 - 우리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나요?
《물론이에요. 그분과 대화도 할 수 있어요! 우리 마음속에는 하느님이 언제나 함께 계시기에 그분께 당신을 느끼게 해 달라고 청하기면 하면 돼요.
결코 우리만 하느님을 찾는 게 아니에요. 우리보다 먼저 하느님이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며 기다리고 계셔요. 길을 걸을 때든, 버스를 기다릴 때든 우리는 언제나 그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Youcat 프렌즈』p.21)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진리는 하나의 만남입니다. 최고 진리, 위대한 진리이신 예수님과의 만남이에요. 누구도 진리를 소유하지 않습니다. 진리는 만남 안에서 경험하는 것입니다.”(2013년 5월 8일 강론)
‘진리는 만남 안에서 경험하는 것’이라는 교황님의 말씀은, 우리들의 만남 안에서 진리이신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이 때 우리의 만남은 그냥 평범하고 일상적인 만남을 말하는 게 아니라, 만남 안에서 서로의 마음을 열고 나눌 때를 말합니다. 일상적인 수다와 서로에게 아무 관련이 없는 세속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뒷담화 등에서는 진리이신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윤리적 선택이나 고결한 생각의 결과가 아니라, 삶에 새로운 시야와 결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한 사건, 한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요한 복음서는 그 사건을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항)
베네딕토 교황님은 우리와 예수님과의 만남이 우리의 삶에 새로운 시야와 결정적인 방향을 제시해주며,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지 않거나 못한다면, 참된 신앙인 혹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고 그분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도가 이것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친구와 마음 속 깊은 비밀을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과 우리는 언제나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기도는 도전이자 모험입니다. 정말 큰 모험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예수님을 더 잘 알고 예수님께 깊이 들어가며 예수님과 더욱 하나 되게 해 줍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예수님께 낱낱이 아뢰며 그분의 품 안에서 편히 쉴 수 있게 해 줍니다. 기도는,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당신 생명을 부어 주시는 친밀하고 애정 어린 소중한 순간들을 우리에게 선사해 줍니다. 기도 안에서 우리는 예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열어 드립니다.”(『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155항)
또, 교황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기도로 예수님과 항구한 친밀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다른 이와 함께할 수 있는 어떠한 것보다도 위대한 경험입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 여러분 곁에 계신 예수님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기도할 때만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매 순간 예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계심을 깨달을 것입니다. 그분을 발견하려고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언제나 여러분을 동반하고 계심을 깨닫는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156항)
※ 이 주제에 대해 더 배우고 싶은 분은 다음 강의를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