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전하는 오늘 이야기

인간은 누구나 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예수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어야 한다는 의미는
결코 우리 모두가
죄를 짓지 않는 의인으로 변화된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순간조차도
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때문에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분과 함께 죽는 일은
죄의 지배를 벗어나
하느님의 은혜 안으로 옮겨져 있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내 삶 안에서 여전히 죄의 유혹이 넘치고
그 유혹에 곧잘 넘어지기도 하지만
모든 것 죄를 거듭 짓는 우리의 사정을 아시는 분,
맹세하고 다짐한 자신의 단점을 고치지 못하고
거듭 넘어지는 우리를 알고 계신
그분의 은혜로,
이 약함과 추함과 성실하지 못한
모든 것을 아시는 그분의 희생으로
내 어둠이 밝아지고
내 생각이 변화되며
내 삶이 대낮처럼 환해진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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