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교회 예절

유럽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유아세례 때에 세례를 주면서 성경의 인물 또는 모범적인 신앙 생활을 한 성인의 이름을 따서 아기의 이름도 함께 지어 줍니다. 그래서 유럽인들의 이름과 세례명이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만 우리 아시아권의 비그리스도 국가에서는 세례를 받을 때에 세례명을 짓습니다.

 

그런데 신앙의 모범이라고 공적으로 선언된 성인의 이름만 세례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복자나 가경자(하느님의 종)의 이름도 세례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회법 제 855조는 부모와 대부모 및 본당 사목구 주임은 그리스도적 감정에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붙이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의 인물, 천사 또는 신앙의 내용을 담은 이름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성인이나 복자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주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나라 103위 성인 중에 많이 알려진 대건 안드레아, 하상 바오로, 효주 아녜스, 효임 골롬바 정혜 엘리사벳 등 과 복자가 되신 124 순교자도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