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대축일의 의미
        
     

삼위일체 대축일

Santissima Trinità

(celebrazione mobile) - Solennità

삼위일체: 三位一體

라틴어: Trinitas 영어: Tr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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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대축일'은 오랜 역사 과정을 거쳐 800년경에 이미 시작되었으나 1334년 교황 요한 22세 때에 로마 전례력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 때부터 로마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정하여 지내고 있다.

 

이스라엘은 유일신 사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구약성서 안에서 삼위일체에 대한 명확한 계시를 찾으려 하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이스라엘은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과 맺은 계약으로써 하느님을 세상 안에 현존하시며 인간과 대화하시는 분으로 이해하였다.

 

신약성서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때부터 하느님의 내재적 신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음을 보여 준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마태 28,18).

 

초대 교회는 이 말씀을,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부활시키시어 당신 오른편에 앉히시고 모든 창조물 위에 세우셨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또한 "죽은 이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며 그분께서 하느님과 동등한 본질을 지닌 분이심을 밝히는 말씀으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세례는 한 분이신 하느님과 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고백에서 삼위일체에 대한 고백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으로 나게 하는 세례의 핵심적인 특징이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데에 있다고 이해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세례 때에 고백하게 되는 성부와 성자에 대한 믿음은 성령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는 점차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가 된다.

 

교회는 예수님의 삶과 업적을, 결정적으로 성령 안에서 이루어진 아버지의 업적이자 삶으로 이해하였다.

 

전례적 의미

삼위일체 대축일의 의미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은 해당 주일의 독서다. 가해의 출애굽기와 나해의 신명기 독서에는 하느님의 초월성, 하나이신 하느님과 자비로운 하느님을 선포하며, 다해의 잠언은 살아있는 인격체를 대하듯 하느님의 지혜에 귀 기울이게 한다. 제2독서로 읽는 사도 바오로의 서간들은 세례 받은 사람의 삶 안에서 이뤄지는 각 위격의 활동을 상기시킨다. 복음은 가해는 성부가 성자를 파견함(요한 3,16-18)이며 나해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온 세상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마태 28,19-20), 다해는 성령이 오실 것을 예고(요한 16,12-15)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전례 중 기도문과 독서들은 삼위일체 신비의 교의적인 측면을 강조하기보다 구원사 안에서 하느님의 역사(役事)하심, 성령의 활동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신비를 밝히고 있다.


출처: 상해한인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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