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출처 : 
천주교 서울대교구
독산성당의 주임신부이신 
유종만 바오로 신부님의 묵상글 중에서



 

-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 -


 

코를 꼭 잡고 입을 열지않은 채
얼마쯤 숨을 쉬지않을 수 있는지
참아보십시오.


 

30초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숨을 쉬지않고 참아보면
그제야 비로소
내가 숨쉬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숨을 쉬려고 노력했습니까?

 

훗날 병원에 입원해서
산소호흡기를 끼고 숨을 쉴 때야
비로소 숨쉬는 게 
참으로 행복했다는 걸 알게된다면
이미 행복을 놓친 것입니다.

뛰는 맥박을
손가락 끝으로 느껴보십시오.

심장의 박동으로
온몸 구석구석 실핏줄 끝까지
피가 돌고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날마다 무수히 신비롭게 박동하고 있는
심장을 고마워했습니까?

 

우리는 날마다 기적을 일구고 있습니다.

심장이 멈추지않고
숨이 끊기지 않는 기적을
매일매일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아침에 눈을 뜨면
벌떡 일어나지말고
20초 정도만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읊조리듯 말하십시오.

 

첫째,
오늘도 살아있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둘째,
오늘 하루도
즐겁게 웃으며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셋째,
오늘 하루
남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서너달만 해보면
자신이
놀랍도록 긍정적으로 변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물론
말로만 하면
자신에게 거짓말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말한 대로 실행하십시오.

 

당신은 1년후에 살아있을 수 있습니까?
 

1년후에 우리 모두 살아있다면
그것이 바로 기적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살아있어야 합니다.
 

살던대로
대충 그냥 그렇게 사는것이 아니라
잘웃고,
재미있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신나게,
세상에 보탬이되는 사람으로
살아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자신을 면밀히 살펴보십시오.
 

내 육신을 학대하지는 않았는가?  

마음을 들쑤시지는 않았는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몸이 원하는 것 이상의
음식을 먹는것도 학대이며, 

몸이 요구하는 편안함을
거부하는것도 학대이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는 것도
학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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