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성모성월 언제 어떻게 시작됐나?
[앵커]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성모성월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유은재 기자가 성모성월의 유래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톨릭교회는 5월에 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합니다.
성모성월 동안 신자들은 자기 자신을 성모께 봉헌하고, 특별한 전구와 은총을 청하며, 성모의 밤 등을 통해 신심을 다집니다.
교회의 이러한 관습은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성모성월은 만물이 풍성해지는 5월에 감사하며 마리아께 기도하는 마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17세기 예수회 회원들에 의해 대중적으로 발전했습니다.
17세기 말 유럽 교회에서는 성모성월 동안 성모 호칭기도를 바치고 성모님께 장미를 바치는 풍속이 자리 잡았습니다.
가톨릭교회가 5월을 성모성월로 공식 확정한 것은 1921년입니다.
역대 교황들은 성모성월 신심을 적극적으로 칭송했습니다.
교황 비오 7세는 1815년 성모성월을 실천하는 이들에게 부분 대사를 허락했고, 비오 9세는 1859년 전대사를 허락하기도 했습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1965년 발표한 「오월에 관한 회칙」에서 “5월은 기쁨과 위로의 달이며 이 신심을 통해 마리아에 대한 공경과 그리스도교 영적 예물이 풍족해진다"고 밝혔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묵주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매일 체험할 수 있는 심오한 방법”이라며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권고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cpbc 유은재 기자(you@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20-05-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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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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