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주님께서는 ‘어디에서’, 곧, ‘누구로부터’를 묻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우리 삶 중에 주로 ‘어떻게’에 대해서만 걱정하고 고민하곤 합니다. 그래서 필립보와 안드레아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어떻게’가 아니라, ‘어디에서’ ‘누구로부터’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부터 우리 삶의 꼴이 결정됩니다. 주시는 분은 우리 주님이십니다.
‘어디로부터’, ‘어디를 향해’를 물을 때, 우리는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머물고 있는 자리를 묻게 됩니다. 주님 안에 자리잡을 때, 주님께서는 빵과 물고기를 나눠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