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 본당소식
KakaoTalk_20200418_114617710.jpg



   

  KakaoTalk_20200412_153634910.jpg

KakaoTalk_20200412_093315054_01.jpg

KakaoTalk_20200412_093315054_10.jpg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20200419                이성주 신부

하느님의 자비주일인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자비로움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의심 많은 토마스를 위해, 그와 제자들이 모두 모인 곳에서 다시 발현하십니다. 스승의 인내심과 사랑에 토마스는 감동하며 응답합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토마스가 의심을 품었던 것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가 함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기만 빼고,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봤다고 자신에게 자랑한 것과, 그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이 의심에로 이어진 것입니다. 미사가 중단되면서 나는 못하는데, 사제의 개인 미사에 함께 하고, 성체를 모셨다는 동료 신자의 말을 듣고서는 질투를 느낀 적이 있었다고 어느 신자가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인터넷이나 티브이에서 미사를 중계할 때 함께 한 봉사자들이 부러울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어느 신자는 또 이러더군요. “저는 미사를 못 드리는데, 미사를 함께하는 신자가 부럽습니다. 저도 미사 드리는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비정상적인 상황이 이렇게 우리를 토마스의 질투와 부러움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토마스의 의심은 지금의 비정상적인 상항에서 혼자의 삶이 아니라, 함께 하는 공동체의 삶이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주님은 평화가 너와 함께라고 하지 않으시고, 너희와 함께라고 하십니다.

토마스처럼 우리도 공동체 안에서 시기와 질투심에 빠질 수 있고, 눈으로만 확인하려는 유혹에 자주 빠집니다. 이렇게 우리가 부족해도, 주님은 오늘 토마스에게 오신 것처럼 자비로 다가오십니다. 보지 않고서는 못 믿는 토마스의 약함마저도 당신 품에 안아주시고, 평화의 인사를 건네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아니하셔도 되는데 토마스에게 용서와 사랑을 베푸신 주님의 자비하심을 오늘 기억하며, 비정상적인 상황 속에서도 우리에게 부활의 기쁨으로 다가오신 자비로운 주님을 찬미합시다. 알렐루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 4월 6일 미사를 희망하며! 1 괌삼촌 2020.03.25 586
26 미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사진, 미사 전 준비 ) 2020년 5월1일 file 괌삼촌 2020.05.01 457
25 공동체 미사에 관련된 긴급 공지 (12월16일) 괌삼촌 2020.12.16 447
24 2020년을 보내며, 그리고 2021년 1월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강론 file 괌삼촌 2020.12.31 432
23 아쉽게도 미사가 계속해서 중단됩니다 (교구 4월3일자 공문 내용) 괌삼촌 2020.04.03 401
22 주님 세례 축일 강론 2021년 1월10일 file 괌삼촌 2021.01.09 385
21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강론 2020년 12월27일 file 괌삼촌 2020.12.27 376
20 기다리던 미사가 5월1일(금) 시작됩니다. 알렐루야! 괌삼촌 2020.04.28 376
19 주님 공현 대축일 강론 2021년 1월 3일 file 괌삼촌 2021.01.03 350
18 2020년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 강론 12월24일 file 괌삼촌 2020.12.24 337
17 미사를 다시 시작하며, 5월 성모성월 첫날에 file 신세경마카엘라(전례분과/청소년부홍보) 2020.04.30 333
»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강론 file 괌삼촌 2020.04.18 323
15 주님 부활대축일 강론 2020년 4월12일 file 괌삼촌 2020.04.12 277
14 주님 수난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 2020년 04월10일 강론 괌삼촌 2020.04.10 273
13 부활 제3주일 강론 2020년 0426 1 file 괌삼촌 2020.04.25 249
12 이기대 성당 20주년 기념 성지순례 2022년 10월 23일 1 file 괌삼촌 2022.10.27 185
11 본당 20주년 기념성지 순례 개인사진 2022년 10월 23일 file 괌삼촌 2022.10.27 141
10 환영에 감사드립니다 1 괌삼촌 2019.10.17 97
9 2021년을 보내면서( 2021년 12월31일 송년미사 강론) 괌삼촌 2021.12.31 79
8 부산교구 이기대본당, 온라인 주일학교 운영 탄탄대로 (가톨릭 평화신문 7월19일 기사) 괌삼촌 2020.07.18 62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