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출처 :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의 사제이며
현재 가톨릭평화신문 미주지사장이신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의
묵상글 중에서


 

우리의 신앙은
두 가지 차원에서 전해졌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지냈던
공동체의 신앙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았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표징을 보았습니다.
십자가를 지고가신 예수님을
배반하였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감격했습니다.
매일 함께 모여 기도하였고,
어려운 이들을 도왔고,
가진 것을
기쁘게 나누었습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의 복음이 전해지면서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신앙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표징을 보지 못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예수님과 함께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신앙의 신비는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체험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신앙’을 전해 주어야 했습니다.

무엇으로 신앙을 전했을까요?
예수님을 체험했던 사람들이 전해준
‘전승’입니다.
전승은 교리가 되었고,
신학이 되었고,
법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전승’을 수호한 사람을
‘교부’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의 삶을 기록한
‘복음서’입니다.
평생 성서를 번역하였던
예로니모 성인은
‘성서를 모르면
예수님을 모르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히브 4,12)’라고 하였습니다.
성서를 가까이하면
우리의 신앙은 더 뜨거워지고,
더 깊어집니다.
나의 신앙이 약해졌다고 생각하면,
나의 신앙이 무뎌졌다고 생각하면
교회의 가르침을
가까이 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인 성서를
가까이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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