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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5일 (주님탄생예고대축일) 강론

by 율하성당홍보분과 posted Mar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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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5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아베 마리아!”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Fiat!(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으로 응답한 성모님의 신앙을 큰 목소리로 찬미하는 하루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된 나라, 더 이상 고통도 눈물도 없는 평화로운 세상, 인류 만민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미약하지만 성모님처럼 우리 각자의 기여도 필요합니다.

 

특히 요즘 코로나 19로 힘들어 하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한 가지가 바로 우리 개개인의 사회적 협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절대로 크고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매일의 삶에 대한 충실함, 이웃들 안에 들어있는 나와 다름을 기꺼이 참아내는 것, 매일 다가오는 십자가들을 당연히 끌어안고 이웃들의 작은 요청들을 기쁘게 들어주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은 몸짓들이 바로 지금의 현실을 이겨내는 밑바탕이라고 여겨 집니다.

 

미사가 또 다시 연기 되었지만 더 큰 몸 짓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충실한 하루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2020 3. 24.

율하성당 주임신부 최요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