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여정 궁금해요

70. 사도좌, 교구, 본당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1) 사도좌: 가톨릭교회 안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주체를 가리키는 말로 성좌, 교황청, 성청으로도 일컬어집니다.
사도좌는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에게 계승되어 보편교회에 대한 최고의 권위를 가지며, 개별교회에 대한 수위권과 더불어 교회 내외적으로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권한을 행사합니다.

 

2) 교구: 가톨릭교회는 교구라는 단위로 지역을 구분합니다. 즉 보편교회이며 세계교회인 가톨릭교회는, 개별교회이며 지역교회인 교구로 나누어집니다.
각 교구는 교구장 주교에 의해 관할됩니다.
교구장 주교는 사제단과의 긴밀한 협력 안에서 자신의 관할권을 행사하기에 적정한 수의 본당으로 교구를 다시 나눕니다.
이 개별교구는 자치권을 행사하지만 원칙상 교회관구나 연합구에 속해 있으며 사도좌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구의 설립, 분리, 통합, 폐지 역시 사도좌의 권한에 속합니다.

 

3) 본당:
본당은 교구장 주교의 관할 아래 본당사제들이 사목하는 교구의 한 부분입니다.
사제와 신자들로 이루어지고 인근 지역사람들과도 연계를 갖는 본당은, 무엇보다도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의 공동체이고, 삼위일체 하느님과 마찬가지로 친교를 이루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는 예배의 공동체이고, 이웃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의 공동체입니다.

 

71. 성당, 본당, 교회는 서로 어떻게 다릅니까?

 

흔히 성당, 본당, 교회를 거의 구별하지 않고 사용하지만, 사실 의미가 서로 약간 다릅니다.

 

1) 성당(聖堂): 거룩한 장소를 뜻하고, 미사가 거행되고 성체가 모셔진 건물을 말합니다. 성당 안에 빨간 등이 켜져 있는 감실(龕室)은 신자들이 미사 때에 받아 모시는 예수님의 거룩한 몸, 곧 성체(聖體)를 모셔 놓은 곳입니다. 병원이나 학교 안에 있는 성당처럼 성당이라고 해서 모두 본당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2) 본당(本堂): 지역사회 속에 기초적인 교회공동체를 이루는 단위 교회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주교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사제가 상주하면서 정해진 관할구역을 사목합니다.

 

3) 교회(敎會): 성당이나 본당보다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분을 본받는 하느님의 백성을 뜻합니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비유하는데,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들이 모인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72. 본당, 구역, 가정은 어떤 관련성이 있습니까?

 

본당공동체는 구역반 소공동체로 나누어지고, 구역반은 가정을 기초로 합니다.
따라서 본당, 구역, 가정은 상호 긴밀한 연관성을 가집니다.
특별히 여러 가정이 모인 구역반 소공동체는, 복음과 삶을 나누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공동활동을 실천함으로써
본당공동체가 보다 풍요롭게
사귐과 섬김과 나눔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가정과 본당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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