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시기 의미와 전례…희생·보속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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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20-02-26 02:00
  



[앵커] 교회 전례력으로 오늘은 재의 수요일입니다.

사순 시기가 시작되는 날인데요.

주님의 삶과 수난을 묵상하고 부활을 기다리는 시기죠.

사순 시기의 의미와 전례에 대해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순 시기는 주님의 수난과 희생을 기억하는 시기입니다.

교회는 이 시기를 파스카 신비의 경축을 준비하는 때라고 합니다.

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파스카 성삼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전까지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 동안 ‘사순 제1주일’부터 ‘주님 수난 성지 주일’까지 모두 6번의 주일을 지냅니다.

다만 주일은 사순 시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주일은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는 ‘성주간’이 시작됩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 밤 부활 성야 미사까지의 성주간은 전례주년의 1순위라 할 만큼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특히 ‘주님 만찬 성목요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성토요일 파스카 성야’의 사흘 동안을 ‘파스카 성삼일’이라 해서 사순 시기와 구분합니다.

사순 시기에는 전례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미사 중에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를 노래하지 않습니다.

사제 제의 색도 통회와 보속을 상징하는 ‘자색’으로 바뀝니다.

제단 꽃 장식도 할 수 없습니다.

사순 시기 주일은 주님의 축일과 대축일에 우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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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전통적으로 부활대축일을 잘 준비하기 위해 사순 시기 동안 회개와 보속, 기도의 삶을 살도록 권고합니다.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자주 바치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마음으로 단식과 금육, 기도와 희생을 실천합니다.

사순 시기에는 ‘판공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자선 활동을 펼치며 개인 뿐 아니라 공동체의 참회에도 동참합니다.

교회는 사순 시기와 파스카 성삼일을 지낸 뒤, 부활 성야 미사를 통해 빛으로 오신 구세주의 부활을 맞이합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cpbc 김영규 기자(hyena402@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20-02-2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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