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묵상

2020년 사순시기 담화

MonteLuca12 2020. 2. 25. 15:35

 

img.jpg 교황의 2020년 사순시기 담화

마음의 대화가 있는 곳에 언제나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
 
바티칸은 교황의 2020년 사순시기 담화를 발표했다. 담화를 통해 교황은 신자들이 파스카의 신비를 회심의 기초로 삼기를 권유한다.
 
담화에서 교황은 파스카의 신비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의 신비가 회심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담화의 제목은 바오로 사도께서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에서 인용되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2코린 5,20)
 
하느님과의 관계에 초대
 
“이 케리그마(복음 메시지의 기본적 선언)는 사랑의 신비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이고 진실하며 구체적인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를 개방적이고 결실이 풍부한 당신과의 대화로 초대하십니다.’(교황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117항) 이 메시지를 믿는 사람은 자신의 삶이 마음대로 해도 되는, 자기 것이라는 거짓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교황은 이번 사순시기 동안 신자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께 시선을 고정할 것을 당부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되풀이해서 구원받을 수 있도록 주님께 의탁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파스카는 과거의 사건이 아닙니다. 그분은 성령의 힘으로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통 받는 사람들 안에 계신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고 그분의 몸을 만질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의 중요성
 
교황은 사순기간 동안 열심히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도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응답입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사랑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고 우리의 삶을 사랑으로 지탱해 주십니다. 우리는 또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응답하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통해 무상으로 베푸시는 주님의 자비를 체험하게 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약점과 잦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항상 우리와 나누는 ‘구원의 대화’에 참여하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성부의 의지는, 당신의 아드님이 인간들의 무거운 죄를 대신 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하느님을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은 ‘당신 자신을 거슬러 당신을 내어주시는 하느님’(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2항)이라고 표현하십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헌신
 
“파스카 신비를 우리 삶의 중심에 두는 것은, 상처입고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리스도께 대한 연민을 의미합니다. 무고한 전쟁의 희생자들, 태중에 아기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의 현존을 발견하고 느끼는 동정심입니다. 이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헌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황은 자선적 기부를 치하하면서 3월 말에 젊은 경제학자와 기업가, 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을 초청하여 공정하고 포용적인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한 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교황은 복되신 성모 마리아께 바치는 기도로 이 담화를 마무리한다. “사순시기를 지내며 마음을 열고 당신과 화해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귀기울여 들으시기 바랍니다. 파스카의 신비에 시선을 고정하고 하느님과 허심탄회하고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십시오. 하느님께로 회심하는 뜻 깊은 사순시기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출처: Vatican News, 24 February 2020, 11:27, 번역 장주영

https://www.vaticannews.va/en/pope/news/2020-02/pope-for-lent-with-god-there-is-always-a-dialogu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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