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성경읽기문제집을 발간했다.
1996년부터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오던 것을 정리해서
이번 2020년 2월 3일 사제수품 30주년을 맞으며 책으로 펴냈다.
창세기부터 묵시록까지 총 89주간에 걸쳐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한 페이지에 20문항씩 단답형, 4지선다형, 5지선다형, 서술형, 괄호 넣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총 1,780문제(89페이지)와 정답(18페이지)을 포함하여 전체 111페이지 분량이다.
비매품으로 인쇄했기에 판매는 하지 않고,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자 한다.
신부님들이나 수녀님들, 혹은 성경공부를 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원하시는 분은 제게(임석수 신부 seoksuim@hanmail.net ) 연락하면 된다.
각자가 저마다 이 책을 갖고 사용하기보다는
본당이나 그룹에서 한 페이지씩 복사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겠다 싶어
A4 용지 크기로, 그리고 책이 완전히 펴져서 복사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얇은 종이에 인쇄를 했다.
성경을 읽고, 답을 하는데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답을 다 적고 난 후에 그 분량만큼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성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사용하는 데 도움될 것 몇가지를 아래와 같이 책의 첫 면에 적어놓았다.
일 러 두 기
이 “성경읽기 문제집”은 말 그대로 성경을 읽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문제집이다.
성경을 꼼꼼이 읽고 답을 적도록 되어 있다.
매 주 교우들에게 한 페이지 분량(20문제)을 인쇄하여 배부하고,
다음 주에 답을 적어 제출하면,
다시 새 페이지를 배부하는 방법으로 성경읽기를 독려할 수 있다.
제출한 답지를 일일이 채점을 할 수도 있고(비공개),
제출한 사람의 이름을 반별로 구분하여 그래프에 표기해서 보여준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성경만 읽어보면 답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누구라도 흥미있어 할 것이다.
이렇게 하여 신구약성경 전부를 꼼꼼이 읽다 보면,
스스로 성경에 대해 이런저런 의문을 갖게 되어
성경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본당에서는 그룹별 성경공부반을 만들어
올바른 성경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일부를 발췌하여 대림시기나 사순시기 찰고 문제지로,
예비자 교리교육과 연계하여 교리 과제물로,
주일학교나 단체별로 성경공부를 할 때,
혹은 본격적으로 전신자 성경읽기운동의 한 방법으로 좋을 것이다.
유의할 점은,
성경을 읽게끔 하기 위한 것이므로,
답을 쓸 때는 성경에 나타나는 정확한 용어를 쓰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는 성경을 읽지 않고도 답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대충 답을 쓰다보면
“주님”이라고 답을 써야 할 곳에 “하느님”이라고 쓰는 경우가 있다.
혹은 “하나님” 이라고 쓰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런 경우 오답임을 알려줌으로써, 성경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공동번역 성서나 개신교 성경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것도 필요하다.
창세기부터 묵시록까지 89주간 동안 매 주 성당에 와서 문제지를 한 장 씩 받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기다려지는 일인지를 교우들의 표정으로 알게 될 것이다.
2020년 2월 3일
사제수품 30주년을 맞으며
임석수(바오로)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