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과 황금, 유향, 몰약의 의미 교리가 궁금해요                                                         

                            

 

주님공현 대축일은

동방박사 세 사람이 예수님께 경배하러 왔던 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공현(公現, Epiphania)이란 “드러내 보임”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드러내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정체를 동방박사들을 통하여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약속된 메시아임을 온 세상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귀한 선물을 들고 와서 아기 예수님께 경배합니다.

이 동방박사들의 경배를 통해서 아기 예수님께서 세상의 왕으로 나셨다는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을 공현(公現, Epiphania)이라고 합니다.

 
동방박사의 선물

황금: 옛날에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태양이 최고의 신이었습니다.

태양과 황금은 서로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찬연히 빛날 뿐만 아니라 희귀하고 녹슬지도 않고 썩지도 않아 어느 나라에서든지 금은 곧 신의 색으로 여겨졌습니다.

탈출기 25장에는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받은 장막 건립에 관한 하느님의 지시가 세세히 적혀 있는데, 계약의 궤와 그 위의 속죄판, 그리고 양편의 케루빔 등이 모두 순금으로 빛났다고 합니다.

요한 묵시록에는 "성벽은 벽옥으로 쌓았고 도성은 온통 맑은 수정 같은 순금으로 되어 있었다."(21,18)고 하였습니다. 자고로 임금은 태양신의 후손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렇다 보니 황금은 '임금의 상징'이 되어 동방박사들은 갓 태어나신 왕 예수 그리스도께 황금의 선물을 바쳤던 것입니다.

  유향: 어느 문화권에서나 종교행사에는 향을 쓰는 관행이 있습니다.

향은 여러 가지 나무의 수지로 만들어져 이를 태우면 좋은 향기가 나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향을 피운다는 것은 곧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유향처럼 감미로운 향기를 뿜고 백합처럼 꽃피어 향내를 풍기어라. 찬미의 노래로 주님을 찬송하고 그분의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여라"(집회 39,14).

향의 연기가 위로 피어오르듯 우리들의 기도도 하느님 앞으로 올라갑니다.

동방박사들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께 기도와 찬미를 바치는 마음으로 유향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몰약: 몰약은 향기와 쓴맛이 있어 옛날부터 향료 또는 의약으로도 쓰이고 아울러 시체의 방부제로도 쓰여 왔습니다.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은 몰약을 주로 의약으로 썼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사제나 왕에게 부어주는 기름에 몰약을 넣었습니다." 너는 제일 좋은 향료를 이렇게 구해 들여라. 나무에서 나와 엉긴 몰약을 오백세겔,······ 이런 것들을 향 제조공이 하듯이 잘 섞어서 성별하는 기름을 만들어라. 이것이 성별하는 기름이."(30,23-25)하고 탈출기에 규정하였습니다.

몰약은 '메시아와 왕의 특별한 향기'로 통했습니다. 몰약은 또한 시체에도 쓰였습니다.

"언젠가 밤에 예수님를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침향을 섞은 몰약을 백 근 쯤 가지고 왔다.

 이 두 사람은 예수님의 시체를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풍속대로 향료를 바르고 고운 베로 감았다"(요한19,39-40)고 하였습니다.

 헤로데

자신이 왕임에도 불구하고 왕을 찾아온 동방박사들을 보고 헤로데는 무척 당황을 했습니다. 내가 헤로데라도 당황하지 않았을까요?

헤로데는 순수 유대인이 아닌 이두메아인이었습니다. 그는 왕이 될 자격이 없었으나 매우 복잡하게 얽힌 상황으로 인해 왕이 되었습니다.

헤로데 왕은 상당한 업적을 이루기는 했지만 공포와 독재 정치를 자행하던 이방인(이두메아인)이며 로마의 호의에 의존해 있는 무절제하고 음탕한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그는 성전을 웅장하게 재건하였으며 백성들에게 많은 은전을 베풀었습니다. 그렇지만 경건한 유대인들은 그를 이방인 지배자로 간주하였습니다.

  비록 그의 권력은 미약했지만 그는 로마인들이 허락해 준 왕이란 칭호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칭호는 동방 박사들이 찾고 있는 왕과 대조를 이루며 여기서 여러 차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에서 단지 두 부분에서만 “유대인의 왕”이라고 불리십니다.

한 번은 독재자 헤로데와 대조되어 여기서 사용되고 있으며,

또 한 번은 후에 재판을 받으실 때 이교도인 빌라도와(27,11) 자기를 조롱하는 병사들로부터(27,29)

 이러한 칭호를 들으신다. 또한 십자가 위에도 “유대인의 왕 나자렛 예수”라고 새겨져 있었습니다(27,37)

 그의 아버지는 그 당시 유대인들을 지배하고 있던 로마인들에 대해 매우 협조적이었고 로마의 황제 카이사르는 그런 상황에서 유다의 행정장관으로 헤로데의 아버지(안티파터)를 임명하였습니다.

또한 카이사르는 안티파터의 두 아들을 하나는(파사엘) 예루살렘의 총독으로, 다른 하나(헤로데)는 갈릴래아의 총독으로 세웠습니다.

헤로데는 반대자들과 강도들을 제거하고 갈릴래아에서 모든 반란을 진압하였습니다.

빈틈없는 외교관이며, 용감한 군인이고 훌륭한 행정가였던 헤로데는 세속적으로 대단히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모든 반대자들을 처형했습니다. 그는 권력 앞에서 자신의 가족들과도 끊임없이 투쟁하였습니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심지어 자신의 가족들도 죽였고, 자살하기 며칠 전에 그의 후계자마저 죽여 버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했으며, 심지어 자신의 가족들까지도 죽여 버린 사람입니다. 로마의 통치하에서 강한 절대 권력을 갈망하던 유대인들 중에는 이런 헤로데를 메시아로 생각하고 추종한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건한 유대인들은 헤로데를 이방인 지배자로 간주하였습니다. 로마 황제에 비해 헤로데의 권력은 미약했지만 그는 로마인들이 허락해 준 “왕”이란 칭호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헤로데를 부르는 왕이라는 칭호는 동방 박사들이 찾고 있는 왕과 대조를 이루며 여기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약한 어린아이로 오시는 동안에 왕좌에 앉아 떨고 있는 표면상의 유대인의 왕 즉 헤로데. 참된 왕은 누구입니까? 나는 누구를 따르고 경배하고 있습니까?

  내가 드릴 선물은?

동방박사들은 주님께 경배 드리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는데, 나는 주님께 무엇을 드려야할까요?

 동방박사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왜 예수님을 찾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께 경배를 드리기 위함입니까? 아니면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함입니까?

나는 어떤 마음으로 주님을 찾고 있습니까?

  옮김- "다해 주님공현 대축일 셀모임 자료: 동방박사와 헤로데" 에서

 

 

헤로데

자신이 왕임에도 불구하고 왕을 찾아온 동방박사들을 보고 헤로데는 무척 당황을 했습니다. 내가 헤로데라도 당황하지 않았을까요?

헤로데는 순수 유대인이 아닌 이두메아인이었습니다. 그는 왕이 될 자격이 없었으나 매우 복잡하게 얽힌 상황으로 인해 왕이 되었습니다.

헤로데 왕은 상당한 업적을 이루기는 했지만 공포와 독재 정치를 자행하던 이방인(이두메아인)이며 로마의 호의에 의존해 있는 무절제하고 음탕한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그는 성전을 웅장하게 재건하였으며 백성들에게 많은 은전을 베풀었습니다. 그렇지만 경건한 유대인들은 그를 이방인 지배자로 간주하였습니다. 비록 그의 권력은 미약했지만 그는 로마인들이 허락해 준 왕이란 칭호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칭호는 동방 박사들이 찾고 있는 왕과 대조를 이루며 여기서 여러 차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에서 단지 두 부분에서만 “유대인의 왕”이라고 불리십니다. 한 번은 독재자 헤로데와 대조되어 여기서 사용되고 있으며, 또 한 번은 후에 재판을 받으실 때 이교도인 빌라도와(27,11) 자기를 조롱하는 병사들로부터(27,29) 이러한 칭호를 들으신다. 또한 십자가 위에도 “유대인의 왕 나자렛 예수”라고 새겨져 있었습니다(27,37)

그의 아버지는 그 당시 유대인들을 지배하고 있던 로마인들에 대해 매우 협조적이었고 로마의 황제 카이사르는 그런 상황에서 유다의 행정장관으로 헤로데의 아버지(안티파터)를 임명하였습니다. 또한 카이사르는 안티파터의 두 아들을 하나는(파사엘) 예루살렘의 총독으로, 다른 하나(헤로데)는 갈릴래아의 총독으로 세웠습니다. 헤로데는 반대자들과 강도들을 제거하고 갈릴래아에서 모든 반란을 진압하였습니다. 빈틈없는 외교관이며, 용감한 군인이고 훌륭한 행정가였던 헤로데는 세속적으로 대단히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모든 반대자들을 처형했습니다. 그는 권력 앞에서 자신의 가족들과도 끊임없이 투쟁하였습니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심지어 자신의 가족들도 죽였고, 자살하기 며칠 전에 그의 후계자마저 죽여 버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했으며, 심지어 자신의 가족들까지도 죽여 버린 사람입니다. 로마의 통치하에서 강한 절대 권력을 갈망하던 유대인들 중에는 이런 헤로데를 메시아로 생각하고 추종한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건한 유대인들은 헤로데를 이방인 지배자로 간주하였습니다. 로마 황제에 비해 헤로데의 권력은 미약했지만 그는 로마인들이 허락해 준 “왕”이란 칭호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헤로데를 부르는 왕이라는 칭호는 동방 박사들이 찾고 있는 왕과 대조를 이루며 여기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약한 어린아이로 오시는 동안에 왕좌에 앉아 떨고 있는 표면상의 유대인의 왕 즉 헤로데. 참된 왕은 누구입니까? 나는 누구를 따르고 경배하고 있습니까?

  내가 드릴 선물은?

동방박사들은 주님께 경배 드리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는데, 나는 주님께 무엇을 드려야할까요?  동방박사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왜 예수님을 찾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께 경배를 드리기 위함입니까? 아니면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함입니까?

나는 어떤 마음으로 주님을 찾고 있습니까?

  옮김- "다해 주님공현 대축일 셀모임 자료: 동방박사와 헤로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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