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이 궁금해요] 강생 가톨릭정보  

2019. 11. 28.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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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01 [제3172호, 17면]

◈ 강생(降生,incarnation,incarnatio)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심.

하느님 구원 완성하고자 인간 모습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

교회는 전례력의 시작인 대림시기를 맞아 ‘주님 성탄 대축일’을 준비한다. 성탄이 중요한 이유는 하느님의 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온 중대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아들이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고자 인간 본성을 취한 일을 ‘강생’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신앙을 고백하며 강생의 신비에 깊은 공경을 표현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참 하느님이요, 참 인간이 된 이 강생의 신비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절정의 이르렀기 때문이다.

사도신경에서는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라고,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신경에서는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음을 믿나이다”라고 강생의 신비를 고백할 때 신자들은 깊은 절로 공경을 표하고 있다. 「미사경본 총지침」에는 특별히 이 강생의 신비를 기념하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과 주님 성탄 대축일에는 이 부분에서 ‘무릎을 꿇는다’는 지침도 싣고 있다.(137항)

강생은 사람인 예수에게 하느님의 영이 잠깐 머문 것도, 하느님이 사람인 척을 한 것도, 하느님이 잠깐 신성을 잃고 사람이 됐던 것도 아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 14)는 말씀처럼 참 하느님인 ‘말씀’이 마리아에게 잉태돼 신성을 지님과 동시에 살과 피를 지닌 참 인간이 됐음을 의미한다. 신적인 본질과 인간적인 본질을 모두 지니지만, 이 두 본질이 혼합되거나 분리되지 않고 실체적으로 하나를 이루고 있다는 신앙의 신비다.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신경은 강생의 이유를 “저희 인간을 위하여, 저희 구원을 위하여”라고 고백한다. 강생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이자 인간 구원이라는 희망의 토대다. 우리는 강생의 신비를 통해 하느님과 화해해, 그분의 사랑을 깨닫고, 거룩함의 모범을 배우며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 출처 :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2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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