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은 그 동안 예비교리를 성실히 받은 다윗반과 베네딕토반 예비신자들의 성지순례가 있었습니다. 아침 8시, 16명의 예비신자들이 모여 붕따우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보좌신부님께서도 동행하시어 한껏 의미 있는 순례길이 되었습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묵주기도 15단을 저마다의 지향을 넣어 주님께 봉헌하였습니다. 첫 번째 순례지는 붕따우 바리아에 위치한 순교성지로 보좌신부님의 설명으로 예비신자들은 모두 순교자의 고통을 공감하였습니다. 각자 기도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통해 신앙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이동하여 맛난 점심을 나누며 친목의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두 번째 순례지는 ‘마리아’성당으로 많은 신자들의 피정의 공간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곳에서 주님 못박혀 돌아가심을 되새기며 ‘십자가의 길’이 봉헌되었습니다. 14처가 끝나는 곳에 이르러서 붕따우의 바다를 바라보며 예비신자들은 그 동안의 교리공부를 되새기고, 앞으로 있을 ‘영세식’에 대한 기대를 하였습니다. 세 번째는 거룩한 미사봉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단 위에 둘러 앉은 예비신자들은 여느 때보다 더욱 경건한 모습으로 미사를 봉헌하였고, 오늘의 성지순례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예비신자 성지순례 길에 주님이 함께 하시어 은총이 별처럼 쏟아지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올해 성탄절에 영세를 받는 예비신자들 모두 주님의 새 자녀로 탄생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