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전하는 오늘 이야기

형제를 진심으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을 떠맡기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보잘 것 없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큰 요구를 하시는 이유는
성령의 힘을 믿으시는 까닭일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크기가 아니라
훨씬 더 크고 넓은 성령의 활동을 아시는 그 분이시기에
이 같은 명령을 내리실 수 있는 것입니다.

옹졸한 나, 우리일지라도 형제의 잘못을
하루에 일곱 번씩이라도 거푸 용서할 수 있는
사랑을 챙길 수 있는 기적이
우리에게, 내 안에 가능하다는 약속이십니다.

작은 믿음으로
크신 성령의 도우심을 얻어내는
오늘이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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