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교리 자료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밖에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제1독서) 
하느님 나라는 특정 시간과 공간을 차지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는 영원한 현재에 있습니다 
바로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란 말인가?" 

이 두가지 질문을 놓고 평생 죽음을 연구한 사람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입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의 친구가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 것을 목격하고서,
죽음을 알면 우리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연구 결론은 "살아라!"  입니다 
이 말은 생물학적인 생명을 유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태어난 보람이 있게끔 살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삶은  '자신의 존재를 통하여 손톱만큼이라도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며 사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퀴블러 로스는 아름다운 삶을 살려면, 그래서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려면
  "세상을 위해 어떤 봉사를 해 왔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물으면서 늘 '사랑' 을 목표로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그가 연구한 죽음은 삶에 대한 연구였고, 삶이 중요하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영국의 호스피스 운동의 대가로 알려진 로저 콜 박사도 아름다운 죽음은 아름다운 삶을 체험할 때 가능하다고 했지요 
결국 하느님 나라는 우주 저 멀리 공간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삶의 한가운데 존재의 의미가 충만한 곳, 그래서 충만한 기쁨과 평화가 깃들어 있는 상태가 바로 하느님 나라입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은 하루하루 자신의  '죽음' 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죽순처럼 올라오는 온갖 욕망과 자존심, 부풀어 오른 '자아' 가 죽을 때 하늘 나라가 우리 삶을 통해 드러납니다 
진정한 삶은 죽음과 분리된 것이 아니며 하나입니다 
 '하느님 나라' 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나라' 는 분명 이 세상 안에 있습니다 
아기와 눈을 맞추며 환하게 웃는 엄마의 얼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마당을 뛰어다니는 어린이의 모습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길섶의 들꽃 속에서도, 그 위를 맴도는 나비와 잠자리와 새들의 지저귐 속에서도
  '하느님의 나라' 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하느님의 나라' 는 이미 와 있습니다
감사하는 눈길로 세상을 보면  '이 세상의 천국' 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믿음과 감사로 사는 이들에게는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느님은 온 우주보다도 크신 분이지만 아주 작은 사랑의 실천 안에서도 만날 수 있는 분이십니다 
주님을 보거나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구체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살면 됩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 저희가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늘 한결같이 하느님 나라가 오실 날을 늘 준비하며 하느님을 섬기게 하소서
아멘                   
---------- 오늘의 강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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