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의 기도 지향

2019년 10


▪ 복음화 지향: 교회 안에 선교의 ‘봄’

- 성령께서 교회 안에 당신 숨결을 불어 넣으시어 교회가 새로운 선교의 ‘봄’을 맞이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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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10월을 ‘특별 전교의 달’로 정하셨습니다. 전교의 달 주제는 “세례 받고 파견된 이들 : 세상 안에서 선교하는 그리스도 교회”입니다. 교황님께서 이 주제를 정하신 이유를 직접 들어봅시다.

 “(전교의 달은) 우리가 무엇보다도 먼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지니는 선교 차원을 재발견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믿음을 세례를 통하여 거저 받았습니다. 우리가 하느님 자녀가 된다는 것은 단지 개인적 행위가 아니라 언제나 교회적 행위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다른 형제자매들과 함께 하느님,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과 맺는 친교를 통하여 새 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 거룩한 생명은 팔려고 내놓은 상품이 아니라 -우리는 개종 권유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어 주고 전달하며 선포할 보화입니다. 바로 이것이 선교의 의미입니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이 선물을 아무 조건 없이 받았고 조건 없이 나누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달으며 구원의 보편 성사인 교회를 통하여 당신 자비를 체험하게 되기를 바라십니다.(제93차 전교주일 담화문 중)”  


 교황님께서 말씀처럼, 우리는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말의 구체적 의미는,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성령 안에서 친교를 누리듯, 우리도 예수님을 통하여 그 친교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친교는 곧 영원한 생명이자 구원이고, 또 하느님 안에서 나누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신앙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픈 열망을 느낍니다. 좋은 것은 널리 퍼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신앙이 우리 안에서 기쁨을 자아낼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선교로 나아갑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를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세례 받은 모든 이가 선교사입니다. 저는 언제나 선교사이고, 여러분도 언제나 선교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멈추어 있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서 벗어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매료되며 또 다른 이들을 매료시킵니다. 하느님의 사랑에서 그 어떤 이도 쓸모없고 무의미한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 사랑의 열매이기에 모두 세상의 선교사입니다.”

 이렇게 선교하는 교회에 새로운 동력을 주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는 교회에 “당신의 생명을 불어넣어 주시며 바로 그리스도를 재촉하신 그 선교 정신을 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선교교령 4항 참조)” 교황님께서는 오직 성령만이 우리에게 참된 변화를 주실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와 새로운 시작, 엄청난 개선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세속적 노력도 인간의 마음을 온전히 만족시킬만한 변화를 가져오진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주시는 변화는 다릅니다. 이는 우리 주변 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주진 않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바꿔줍니다. 삶의 문제들의 무거움을 없애주진 않지만,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어 그것을 대면하게 합니다. 또한 모든 것을 단 한 번에 마련해주진 않지만, 우리를 대담하게 나아가게 하고 또 지치지 않게 합니다.”


 교황님께서 특별 전교의 달로 정하신 10월엔, 교황님과 함께 선교하는 교회를 위해 기도합시다. 특별히 성령께서 교회에 당신 숨결을 불어주시어, 교회가 새로운 선교의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기도하도록 합시다.

▪ 성경 :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재촉합니다.”(2코린 5,14)
▪ 성찰 : 나의 신앙이 이웃들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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