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복음묵상

오늘 복음 말씀은 무겁고도 매섭습니다. 예수님께서 코라진과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에 불행을 선포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선언을 이해하려면 이 세 도시가 예수님의 주된 활동 무대였고, 예수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행하셨던 곳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카파르나움은 예수님께서 사시는 동네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을 향하여 예수님께서는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바빌론 임금의 생각을 적은 것에서 가져온 말씀인데, 이사야는 바빌론 임금이 하늘까지 올라서 지극히 높으신 분과 같아질 것을 꿈꾸다가 저승으로 떨어질 것을 예언합니다.코라진과 벳사이다, 그리고 카파르나움은 예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장소였고, 당신 구원 사업의 중심 장소로서 들어 높여진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그곳 주민들은 교만하고 완고하여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수님을 배척했기에 불행을 선고받습니다. 예수님을 배척하는 것은 곧 예수님을 보내신 하느님을 배척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그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하여 전해진 주님의 말씀을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주님을 배척하는 일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에게 넘치는 사랑과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가 하느님의 구원 의지를 깨닫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여 내 생활의 중심으로 삼도록 이끄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뜻에 승복하는 것이 곧 회개입니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회개의 여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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