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전하는 오늘 이야기

그리스도인은 그분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입니다.
그럼에도 허다히
그분의 성화에서 보듯 치렁치렁 긴 옷을 입은 분으로 알고
그분의 말씀을 나쁘지 않은 것쯤으로 여기고
그분의 명령마저도
쉬운 것, 입에 맞는 것,
내게 좋은 쪽으로 골라 선택하고 있다면
그분의 가족이 아니라 ‘남’입니다.
그분께 ‘남’으로 살아가면서
그분을 온통 알 수도 없거니와
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분을 알고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라면
그분이 힘들 때 함께 힘들어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아플 때
그분께서 더 아파하신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분의 십자가를
함께 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분의 힘을 덜어드릴 생각을 갖는 일이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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