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제3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대림 제3 주간은 자선 주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토빗기(4,7; 12,8)기에서는 네가 가진 것이 적으면 적은 대로 자선을 베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회서(2,30)에서는 물은 타오르는 불을 끄고 자선은 죄를 없앤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선은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만들고 주님의 자비를 받을 준비를 시켜주는 것으로, 가난하게 마구간에 탄생하신 예수님을 맞아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인 것입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면 어린이들은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립니다. 어린이들의 이런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전 세계에는 몇 개의 산타클로스 마을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핀란드 로바니에미에 있는 산타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내온 수많은 편지에 일일이 답장을 해 주는 비서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12개 나라의 언어를 구사하면서 산타클로스를 돕고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핀라드 공식 산타클로스가 12월 11일 핀에어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12일~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타워를 찾아 방문객들과 추억을 만들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물을 기다리는 게 어디 어린이들뿐이겠습니까? 경제가 어렵고 날씨가 추워질수록 사회 약자층은 생존의 위협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우리가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습니다. 공동모금이나 자선냄비, 사랑의 김치 담그기, 연탄 나누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하느님의 은혜를 받은 비결인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손길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을 때,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깃들이게 되는 것이며 바로 그곳에 아기 예수님께서 오시게 하는 진정한 산타클로스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이웃에게 선사하며, 사랑의 실천을 통해 주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또 다른 니콜라우스 성인이 되어 진정한 산타클로스로 이웃의 마음에 주님을 탄생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주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