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마리애 훈화
2025.07.14 09:07

연중 제15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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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5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연중 제15주간을 시작하는 주일의 복음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비유를 통하여 주님께서는 우리의 이웃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이웃에 대한 사랑인지를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비유를 말씀하신 다음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가 어느 날 한가하게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남루한 옷을 입은 사람, 문둥병 환자 같은 그런 분이 마주 서서 적선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호주머니를 뒤져보았는데 공교롭게도 한 푼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형제여, 내가 지금 가진 것이 있으면 꼭 도와줄 마음이 있는데 사실로 제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서 어떡하면 좋습니까.” 그러자, 그 거지는 만족한 얼굴로 아니올시다. 당신이 나에게 돈을 준 건 없지만 당신이 나를 지금 형제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어 악수했습니다. 이것이면 충분합니다. 오늘 저는 큰 것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말하며 갔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톨스토이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물질을 주고받는 그것이 선행이 아니라는 겁니다. 참사랑이라는 것은 마음에 있고 또 마음을 주는 가운데서 얻은 큰 감격과 기쁨이 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참사랑은 그와 함께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깊이 깨닫고 성실하고 겸손하게 억압받는 농민들과 함께 살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말년에 불후의 명작 부활이라고 하는 소설을 쓰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웃이 된다는 것은 물질적인 것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작은 관심과 사랑의 손짓이 이웃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에게 우리의 손을 내밀어 줄 수 있을 때, 그 사람이 바로 우리의 이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무관심이 타인을 만들고 우리의 관심과 손길이 이웃을 만듭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그 옛날 사마리아아 사람이 했던 것처럼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하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특히 여러 가지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손을 내밀어 우리도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 주님의 축복을 받는 아름다운 한 주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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